영아 내사시 (Infantile esotropia) 란?

안녕하세요.

세브란스병원 안과 한진우 입니다.

오늘은 영아내사시에 대하여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1. 영아 내사시란 무엇인가요?

내사시란 눈이 안쪽으로 몰려 있는 상태를 말하는데요. 영아 내사시란 대부분 6개월 이전에 생긴 내사시를 말하며 대개 원시가 경미하거나 없는 것이 보통이며 안경으로 내사시가 교정이 되지 않습니다.

2. 왜 생기는 것인가요?

원인은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3. 영아 내사시는 시력저하를 동반할 수 있나요?

대개 영아내사시 환자의 시력은 양안이 동등하나 한쪽 눈이 더 빈번하게 몰린다면 약시가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가림치료를 하여 약시를 예방하는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4.어떤 경우에 영아내사시가 잘 생기나요?

미숙아, 수두중, 간질병력, 발달지연, 뇌실출혈 등이 있거나 사시 가족력이 있는경우 영아 내사시가 호발할 수 있으므로 이런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아이는 안과의사에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5. 영아내사시 환자는 안경이 필요한가요?

대개의 경우는 필요가 없으나 +2.25이상의 원시가 있는 경우는 안경을 씌워서 내사시 각도가 줄어드는 지 확인을 해볼 수 있습니다.

6. 수술은 언제 해주어야 하나요?

약시를 우선 치료한 다음 2세 이전에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자에 따라 의견은 다르나 빠른 경우 6-10개월에 하는 경우도 있으며 늦어도 2년 전에는 수술적 치료를 해주어야 합니다. 

7. 한번의 수술로 완치가 될까요?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보고에 따라 다르나 재수술율이 적게는 11%에서 많게는 69%까지 보고되고 있습니다.

8. 다른 안과적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나요?

영아 내사시가 있는 환자는 해리성 상사시 (Dissociated vertical deviation)가 생기는 경우가 약 44~90%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해리성 상사시란 눈이 서서히 위로 올라가는 사시의 한 형태이며 대개 한쪽 눈에서 더 확연히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외에 하사근 기능항진 (Inferior oblique muscle overaction)도 동반되며 잠복눈떨림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