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베르 선천성 흑암시에서 유전자 검사의 정확성

2016. 7. 18. 17:42

안녕하세요.

세브란스 병원 안과 한진우 입니다.

레베르 선천성 흑암시 환자에서 현재 알려진 유전자는 24개 (assessed July, 2016, https://sph.uth.edu/retnet/)

이며 최신의 유전자 분석기법을 이용하여도 확진이 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략 정확한 분자유전학적인 진단을 내릴 수 있는 경우가 60-70%정도로 보고 있는 상태이며

저희는 현재 해당 유전자 부위와 망막변성을 일으키는 유전자부위만을 대상으로 약 115개의 유전자를 패널로 만들어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4813개의 질병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포함한 부분을 분석을 했었구요.

완전히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을 분석하는 Whole Exome sequencing 혹은 Whole genome sequencing 방법도 있으나

분석시간이 너무 오래걸리고 

정상인을 분석해도 변이가 어마어마하게 많이 나와 질병과의 연관성을 찾는데 노력이 많이 들어 

현재는 Targeted Next Generation Sequencing 방법으로 분석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명한 안과 저널인 Ophthalmology 2016년 5월호를 보면 유전성 망막질환에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으로도 진단이 안되는 경우가 40%이며,

Targeted 차세대 염기서열분석으로는 562명의 환자에서 약 50%에서 확진을 내렸으며, 이중에서 약간의 다른 소프트웨어 분석툴을 이용하면, 조금 더 진단율이 올라가며 

이렇게 해도 진단이 안된 환자 중에서 WGS (Whole Genome Sequencing)으로 약 29%만이 분자유전학적인 확진을 내릴 수 있었다라고 보고 하고 있습니다.

즉,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방법에도 불구하고 약 30-40%의 환자들은 (열성유전유전자에서) 변이가 하나만 발견이 되거나 아예 진단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혹시나 여러 분자유전학적인 진단방법에도 불구하고 확진을 못받은 환우와 보호자분들께서는 저희가 최선을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과를 못내드린 것에 대하여 너무 상심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저희도 굉장히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더욱 확실한 방법이 나오길 기대하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한진우 드림


jinuhan 레베르 선천성 흑암시